텍사스에서 대규모 홍역 발생!!

 

텍사스

 

텍사스에서 발생한 홍역 발병은 3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현재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5년 2월 25일 기준으로 텍사스 주 보건 서비스부(DSHS)에 따르면 124건의 홍역 사례가 9개 카운티에서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난 주말 이후 34건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1. 발병 현황

 

이번 홍역 발병은 1월 말 West Texas의 Gaines 카운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두 명의 학령기 아동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퇴원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확산되어 2월 중순에는 50건, 그리고 2월 말에는 124건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된 곳은 Gaines 카운티로 80건이며, Terry 카운티가 21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발병은 주로 West Texas 지역에 집중되어 있지만, 인접한 New Mexico 주의 Lea 카운티에서도 9건의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감염자 특성

 

감염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5-17세 아동 및 청소년이 62건으로 가장 많고, 4세 이하 영유아가 39건, 18세 이상 성인이 18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입니다. 124건 중 단 5건만이 백신 접종자에게서 발생했습니다.

 

3.발병 원인

 

이번 홍역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백신 접종률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Gaines 카운티의 경우, 유치원생의 17.62%가 백신 면제를 받아 매우 높은 면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집단 면역을 위해 필요한 95% 접종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또한, 초기 인식 및 격리의 지연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역은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2주가 걸릴 수 있어, 감염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4.대응 조치

 

텍사스 주 보건 당국은 발병 억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료 예방 접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 홍역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속한 사례 식별과 격리, 접촉자 추적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촌 지역의 제한된 공중 보건 자원, 백신에 대한 불신, 그리고 일부 지역 사회의 공중 보건 이니셔티브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 등이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5.향후 전망

 

보건 당국은 홍역의 높은 전염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확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San Marcos와 San Antonio 지역에서의 잠재적 노출 가능성이 제기되어, 중부 및 남중부 텍사스 지역 주민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홍역 발병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어떻게 재출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백신 접종률 향상, 신속한 사례 식별 및 격리,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신뢰 구축을 통한 예방 접종 장려가 앞으로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 주 정부와 보건 당국은 이번 발병을 조기에 통제하고, 향후 유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백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공중 보건 시스템의 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